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전문 블로거 K-World입니다. 집안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가 참 많죠. 특히 주방 가전을 교체할 때 규격이 맞지 않으면 눈앞이 캄캄해지기 마련인데요. 저 역시 최근에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하면서 식은땀 좀 흘렸답니다.
새로 산 인덕션이 도착했는데, 기존 싱크대 구멍에 쏙 들어가지 않을 때의 그 당혹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라고요. 업체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직접 하자니 대리석 상판이 깨질까 봐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직접 직소기를 들고 상판을 깎아내며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규격 정보를 상세히 공유해 드릴게요.
목차
브랜드별 인덕션 표준 타공 치수 완벽 정리
빌트인 인덕션을 구매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재 우리 집 싱크대 상판의 구멍 크기입니다. 보통 가스레인지 3구를 쓰던 집은 가로 560mm, 세로 480mm가 표준인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최신 인덕션들은 미세하게 규격이 다르거나, 외관 사이즈와 매립 사이즈가 달라서 혼동을 주기 쉽더라고요.
국내 대기업 제품인 삼성 비스포크나 LG 디오스 같은 경우에는 한국 표준 규격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수입 브랜드인 지멘스나 아에게(AEG)는 세로 폭이 더 넓은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추가 타공이 필요할 때가 많더군요. 아래 표를 통해 대략적인 규격을 비교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 브랜드/구분 | 표준 가로(mm) | 표준 세로(mm) | 깊이 여유(mm) |
|---|---|---|---|
| 삼성 비스포크 | 560 | 480 | 60 이상 |
| LG 디오스 | 560 | 480 / 490 | 65 이상 |
| SK매직 | 560 | 480 | 50 이상 |
| 아에게(AEG) | 560 | 490 | 70 이상 |
| 지멘스 | 560 | 490 / 500 | 70 이상 |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가로 길이는 대부분 560mm로 통일되어 있는 편이지만, 세로 길이에서 10mm에서 20mm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차이 때문에 인덕션이 싱크대에 걸려서 안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죠. 깊이 역시 중요한데 하단에 오븐이 있거나 서랍장이 높으면 열 배출이 안 되어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거든요.
직소기로 직접 깎아본 셀프 타공 리얼 후기

나무 조리대에 빌트인 인덕션 설치를 위해 직소기로 모서리 부분을 정교하게 절단하는 장면.
제품을 배송받고 나서야 세로 폭이 1cm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부르자니 기본 출장비에 타공비까지 5~10만 원은 우습게 깨지겠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근처 공구 대여점에서 직소기를 빌려왔습니다. 목재용 날이 아닌 금속용이나 석재용 날을 써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죠.
작업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한 일은 비닐 커튼을 치는 일이었습니다. 대리석을 깎을 때 발생하는 가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실제로 기계를 돌려보니 하얀 가루가 마치 눈처럼 내리더군요. 직소기의 진동이 생각보다 강해서 처음에는 손이 덜덜 떨렸지만, 천천히 가이드를 따라 밀고 나가니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직소기를 사용할 때는 무리하게 힘을 주어 앞으로 밀지 마세요. 기계의 회전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나아가게 두어야 절단면이 매끄럽게 나옵니다. 또한, 청소기 흡입구를 커팅 지점 바로 옆에 바짝 대고 작업하면 먼지 비산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답니다.
약 20분간의 사투 끝에 1cm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덕션을 조심스레 얹어보았을 때 딱 들어맞는 그 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가 놓쳤던 치명적인 실수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아래 섹션에서 상세히 들려드릴게요.

원목 조리대 타공 부위에 설치된 검은색 글라스 빌트인 인덕션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뼈아픈 실패담: 마스킹 테이프를 우습게 본 결과
의욕이 너무 앞섰던 탓일까요? 저는 절단선을 표시하기 위해 네임펜으로 대리석 위에 직접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직소기 바닥판이 대리석에 닿은 상태로 작업을 진행했죠. 작업이 끝나고 먼지를 닦아낸 순간, 저는 비명을 지를 뻔했습니다. 직소기 바닥의 쇠붙이가 대리석 표면을 긁으면서 자잘한 스크래치를 사방에 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인덕션의 유리 상판이 가려주는 범위 밖까지 스크래치가 생기는 바람에, 지금도 저희 집 주방을 보면 그날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절단면 주변에 넓게 붙이고 그 위에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그 사소한 절차를 생략한 대가가 너무 컸던 거죠. 여러분은 절대로 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타공 부위 주변 5cm 정도는 반드시 두꺼운 마스킹 테이프를 여러 겹 붙여주세요. 직소기 바닥판의 마찰로부터 상판 광택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또한, 작업 중 발생하는 가루는 연마 성분이 있어 걸레로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미세 스크래치를 유발하니 청소기로 먼저 충분히 흡입하세요.
또한, 인조대리석이 아닌 엔지니어드 스톤이나 천연 대리석인 경우 일반 직소기로는 절대 뚫리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 가공이 쉬운 인조대리석(MMA)이라 가능했지만, 돌 성분이 많은 상판은 전문가용 다이아몬드 코어 비트나 그라인더가 필요하거든요. 본인의 상판 재질을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인조대리석 vs 천연대리석 타공 난이도 비교

직소기 날이 주방 나무 상판을 대각선 방향으로 정교하게 절단하며 구멍을 내는 근접 촬영 모습.
많은 분이 우리 집 주방 상판이 어떤 재질인지 정확히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크게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천연대리석 세 가지로 나뉩니다. 재질에 따라 셀프 타공 가능 여부가 완전히 갈리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게 체크하셔야 합니다.
인조대리석은 아크릴 수지에 돌가루를 섞어 만든 거라 열에 약하지만 가공성이 매우 좋습니다. 반면 엔지니어드 스톤(칸스톤 등)은 석영 함유량이 90%가 넘어 거의 바위나 다름없죠. 천연대리석은 말할 것도 없이 단단하고요. 직접 해본 경험에 비추어 난이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인조대리석(MMA)은 직소기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잘릴 때 느낌이 딱딱한 플라스틱을 자르는 기분이라 여자분들도 힘만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더라고요. 하지만 엔지니어드 스톤은 일반 직소날로는 기별도 안 갑니다. 전용 그라인더로 물을 뿌려가며 작업해야 하는데, 이건 분진도 엄청나고 위험해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인조대리석은 타공 1면당 3~5만 원 선이지만, 칸스톤 같은 강화석은 타공 한 번에 10~15만 원까지 부르기도 하거든요. 장비의 소모도 심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본인의 상판을 손톱으로 긁어보거나 단면을 봤을 때 플라스틱 느낌이 난다면 인조대리석일 확률이 높으니 참고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인덕션 타공 치수가 1cm만 작아도 아예 안 들어가나요?
A. 네, 인덕션 본체가 싱크대 구멍 안으로 쏙 들어가야 상판 유리가 안착됩니다. 단 5mm만 부족해도 본체가 걸려서 유리가 공중에 뜨게 되며, 이 상태로 사용하면 유리 파손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Q. 직소기 말고 그라인더로 하면 안 되나요?
A. 그라인더는 회전수가 매우 빨라 먼지가 직선으로 엄청나게 튑니다. 인조대리석이라면 직소기가 훨씬 제어하기 쉽고 안전합니다. 그라인더는 숙련자가 아니면 직선으로 자르기도 매우 어렵거든요.
Q. 타공 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은?
A. 2인 1조가 최선입니다. 한 명은 직소기를 돌리고, 다른 한 명은 강력한 가정용 청소기 노즐을 절단 부위에 바짝 대고 따라가야 합니다. 또한 절단면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가며 작업하면 가루가 덜 날립니다.
Q. 전세 집인데 타공을 해도 될까요?
A. 원칙적으로는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원상복구를 해야 할 수도 있는데, 대리석을 다시 붙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이럴 때는 타공 대신 '인덕션 프레임(거치대)'을 사용하여 높이를 높여서 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Q. 타공 후 절단면이 거친데 그대로 둬도 되나요?
A. 인덕션을 끼우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미관상으로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날카로운 부분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사포(샌드페이퍼)로 가볍게 문질러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세로 규격이 480mm인데 490mm 제품을 샀어요. 1cm만 깎으면 되나요?
A. 네, 보통 뒤쪽보다는 앞쪽(사용자 쪽)을 깎는 게 작업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싱크대 하부장의 보강 지지대가 걸릴 수 있으므로 아래쪽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 어느 쪽을 깎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Q. 직소기 날은 어떤 걸 사야 하나요?
A. 인조대리석용 전용 날이 따로 있기도 하지만, 구하기 어렵다면 '금속용(T118A 등)' 날을 사용하세요. 목재용은 이빨이 커서 대리석이 튈 수 있고 단면이 매우 거칠게 나옵니다.
Q. 타공 하다가 상판이 깨질 수도 있나요?
A. 인조대리석은 유연성이 있어 잘 깨지지 않지만, 모서리 부분을 직각으로 너무 날카롭게 깎으면 나중에 크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서리는 살짝 둥글게(R값) 처리하는 것이 하중 분산에 유리합니다.
인덕션 설치는 주방 인테리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격이라는 벽에 부딪히면 참 막막해지곤 하죠. 제가 겪었던 실패와 성공의 기록들이 여러분의 현명한 DIY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도전하시는 모든 분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오늘 전해드린 정보가 유익하셨나요? 주방 가전은 한번 설치하면 10년은 쓰게 되니, 처음 설치할 때 조금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작업하시는 게 핵심입니다. 먼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고 반짝반짝 빛나는 새 인덕션으로 맛있는 요리 많이 해 드시길 바랄게요.
작성자: K-World
10년 차 리빙/살림 전문가로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생생한 노하우를 전합니다. 복잡한 가전 설치부터 소소한 살림 꿀팁까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지향합니다.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셀프 타공 시 발생하는 기기 파손이나 신체 부상에 대한 책임은 작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숙련도가 부족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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